7회 이후 강한 LAD 타선, 7회 이후 철벽 MIL 불펜

7회 이후 강한 LAD 타선, 7회 이후 철벽 MIL 불펜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는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선발로 나서는 2차전이 최대 관심거리.  

밀워키의 최대 장점은 불펜이다. LA 다저스의 공식 블로그&매거진인 다저스 인사이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불펜 3총사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했다.

7회 이후에 강한 다저스 타선이 밀워키의 불펜 핵심인 3총사 제레미 제프리스, 조쉬 헤이더, 코리 크네블을 공략하느냐가 시리즈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밀워키 불펜은 정규시즌에서 ERA 3.47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다. WHIP는 1.25로 8위. 정규시즌 마지막 9월 한 달 동안은 불펜 전체가 뛰어난 활약으로 ERA 1.9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제프리스(우완) ERA 1.29, WHIP 0.99, 9이닝 당 탈삼진 10.4개, 피안타율/피출루율/피장타율 .182/.258/.271
#헤이더(좌완) ERA 2.43, WHIP 0.81, 9이닝당 탈삼진 15.8개, 피안타율/피출루율/피장타율 .132/.220/.265
#크네블(우완) ERA 3.58, WHIP 1.08, 9이닝당 탈삼진 14.3개, 피안타율/피출루율/피장타율 .194/.287/.372

세 투수는 제각각 주무기가 다르다는 것도 서로 보완하는 장점이 된다. 제프리스는 커브, 싱커를 주무기로 던진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중 땅볼 유도 능력이 12위다.

헤이더는 무시무시한 직구가 장점,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헤이더는 헛스윙 유도율 20.4%로 메이저리그 3위 투수다. 크네블은 포심과 커브를 주로 던진다. 올 시즌 크네블의 커브 피안타율은 .111, 피장타율은 .185에 불과하다. 공략하기 힘든 마구 수준이다.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는 "헤이더는 무시무시한 직구를 던진다. 레벨이 다른 직구다"고 감탄했다. "크네블의 직구-커브 조합은 정말 훌륭하다. 제프리스의 공은 무브먼트가 더 좋은 편이다. 싱커와 스플리터도 좋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스는 올 시즌 장타는 12개만 허용했다. 6경기마다 1개 허용한 셈이다. 크네블은 시즌 마지막 16경기에서 실점이 하나도 없다. 16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33개, 볼넷 3개의 완벽투였다. 헤이더는 마지막 18경기에서 ERA가 4.78이었으나 피안타율은 .163 피출루율은 .235에 그쳤다. 26⅓이닝을 던지며 피홈런 5개로 많았는데 홈런 군단인 다저스 타자들이 주목할 숫자다.

제프리스는 콜로라도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9회 2실점하면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이후 2경기에서 무실점이었다. 크네블과 헤이더는 1~3차전 모두 던지며 5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했다. 크네블이 볼넷 1개만 허용했다. 이들 3총사가 중심인 밀워키 불펜은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로 3경기에서 15⅓이닝을 던지며 단 2점만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은 밀워키 철벽 불펜을 공략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상대적으로 약한 밀워키 선발을 초반에 공략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다저스는 올 시즌 7회 이후 타선 집중력이 좋다. 7회 이후 팀 OPS .753으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6위였다. 7회 이후 팀 득점은 전체 8위였다. 정규 시즌 막판인 9월 한 달 동안은 7회 이후 팀 득점은 전체 6위로 더 좋았다. 상대 불펜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뜻이다.

특히 다저스 타선은 정규 시즌에 235홈런으로 ML 전체 2위의 장타 군단이다. 언제든지 홈런이 터질 수 있다.  볼티모어에서 트레이드 해 온 마차도(37홈런)를 비롯해, 맥스 먼시(35홈런), 코디 벨린저(25홈런), 작 피더슨(25홈런), 야스마니 그랜달(24홈런), 야시엘 푸이그(21홈런), 엔리케 에르난데스(21홈런), 크리스 테일러(17홈런)까지 15홈런 이상 타자가 8명이나 된다.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저스틴 터너도 14홈런이다. 

정규시즌 7차례 맞대결에서 다저스는 밀워키 불펜 상대로 27⅔이닝 동안 25득점을 뺏어냈다. 그러나 제프리스, 헤이더, 크네블 상대로는 단 1득점에 그쳤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가 제프리스-헤이더-크네블 3총사를 공략한다면 시리즈는 빨리 끝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공략하지 못한다면 장기전이 예상된다. 7회 이후 다저스와 밀워키의 창과 방패 대결이 흥미롭다.

/orange@osen.co.kr

[사진] (위) 제프리스-헤이더-크네블(왼쪽부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10-12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