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룡, "경영인 평가, 성과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길"

조태룡, "경영인 평가, 성과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길"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가 최근 강원도 특별검사 보도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비위혐의를 받고 있는 조 대표는 11일 오전 공식자료를 통해 "도의회에 공식보고도 이루어지기 전 특별검사 결과가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구단의 항공권 바우처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구단 인턴 사원에게 사적인 지시를 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조 대표의 이런 비위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1일에는 조 대표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음은 조태룡 대표이사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강원FC 대표이사 조태룡입니다.

지난 9월 19일부터 언론을 통해 강원도청의 강원FC 특별검사 결과가 여러 차례 보도되었고, 특정 언론에서는 저에 대한 비위 혐의가 상당 부분 확인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먼저 강원FC 특별검사를 요구했던 도의회에 공식보고도 이루어지기 전 특별검사 결과가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특별검사 결과의 많은 부분에 오해가 있다고 보여지는 만큼 특별검사 대상이었던 강원FC와 저에게 소명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는 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언론에서 보도된 강원도청의 특별검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특히 검사 결과 제가 예산편성도 되지 않은 활동비를 지출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부임하면서 체결한 임원선임계약서에 따르면 월 400만원의 활동비를 현금으로 지급받도록 되어 있고 이와 별도로 업무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지출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법인카드로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해마다 이사회 승인을 통해 편성되는 예산 범위 내에서 사용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업무추진비와 활동비 사용은 제가 부임하기 오래 전 전임 대표이사들에게도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어 왔으며 그 동안 해마다 강원도의 감사를 받으면서 한 번도 이러한 활동비와 업무추진비 지출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더욱이 저는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차원에서 기타 단체 및 기관장들과 달리 비서 및 관사 이용비 등을 지출하지 않고 있으며 수행원도 따로 두지 않고 있습니다.

또 강원FC는 마케팅 제휴계약과 광고후원계약 규정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모든 계약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체결됐으며 엠투에이치를 통해 저는 어떠한 개인적인 이득도 챙긴 바 없습니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정치사찰을 했다는 의혹 또한 근거 없는 비약임이 특별검사 결과 밝혀졌으며, 강원FC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하려 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지난 5월부터 특정 인터넷매체의 일방적인 보도로 시작된 저에 대한 비위 주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사찰 의혹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이어졌으며, 저와 강원FC에 대한 사적인 적대감을 가진 제3자의 일방적인 제보만을 근거로 단 한 번의 사실확인 조차 없이 저 개인과 강원FC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한 보도가 5개월째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강원FC는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의 감사 및 특별검사를 받았고, 저를 비롯한 강원FC의 임직원들은 수차례의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조사에 모두 성실히 임하였고, 그 과정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전례조차 없는 광범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으며 상벌위원회 출석요구 등의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을 돌이켜 보건대, 강원FC를 K리그 강팀으로 올려놓기 위해 쉬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오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강원FC는 제가 부임하던 첫해인 2016년 K리그 1부 리그인 클래식으로 승격했습니다. 당초 제가 부임 첫해 목표로 내걸었던 2018년 K리그 1부 리그 승격을 앞당겨 달성한 것입니다. 승격 후 첫해인 2017년에는 클래식에서 당당하게 6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감했습니다. 올해는 K리그 1부 리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수단 규모를 확장하고 향후 5년에서 10년을 내다보는 팀을 만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매 시즌 결실로 나타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강원FC가 2년째 클래식 상위팀으로 자리매김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도민구단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 힘을 발휘해야 하는 이러한 시점에서 저의 목표와 관심은 오로지 강원FC의 승리 뿐입니다. 강원FC의 도전은 곧 강원도민의 도전이고 2032년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위대한 꿈을 향한 강원도의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도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제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강원도 특별검사 결과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도의회에서 상세히 해명하고, 미처 제가 지각하지 못했던 관리업무의 부실한 점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통해 시정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그러나 저 개인의 법적 책임과 무관하게 강원FC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하며, 저에 대한 공격으로 강원FC의 도전을 흔드는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강원FC가 2018 시즌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스포츠 경영인으로서의 저에 대한 평가는 강원FC의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letmeout@osen.co.kr


2018-10-1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