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의 킥&박치기... 이해할 수 없는 추태

권순태의 킥&박치기... 이해할 수 없는 추태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이해할 수 없는 추태로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빠른 시간에 2골을 넣었으나 내리 3골을 내주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원정 득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수원은 오는 2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사상 첫 ACL 결승 진출을 노린다. 수원은 16강에서 울산 현대, 8강에서 전북 현대를 모두 잡아내고 최후의 K리그 팀이 됐다.

힘겹게 살아남은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이병근 감독대행을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절실하게 나서겠다고 약속했지만,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상대팀 가시마에게는 한국 선수 권순태와 정승현이 있었다. 두 선수 모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정승현은 안정적인 수비와 후반 38분 터진 세르징요의 동점골에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보이며 명승부를 이끌었다.

권순태 역시 2골을 허용했으나,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추가 실점을 막으며 팀을 지켜냈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권순태는 이해할 수 없는 돌출 행동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반 43분 수원은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장호익의 크로스를 받은 염기훈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자, 권순태가 제대로 잡지 못해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임상협이 측면에서 뛰어드며 공을 잡기 위해 쇄도했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권순태와 임상협의 볼경합이 이어졌다. 임상협이 집요하게 몸싸움을 시도해 권순태가 공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순간 권순태는 임상협의 허벅지를 강하게 걷어찼다. 당황한 심판이 권순태와 임상협의 싸움을 막기 위해 달려왔다. 하지만 권순태는 신경쓰지 않고 임상협에게 박치기를 시도했다. 심판은 권순태에게 옐로 카드를 줬다.

권순태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볼경합에 자신의 분을 참지 못하고 비매너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권순태는 비매너 플레이 이후 오히려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며 강하게 소리를 치는 추태를 보였다. 사리치에게 비웃는듯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가시마의 일본인 동료들이 권순태의 지나친 오버 액션을 말릴 정도였다. 

이날 가시마는 권순태의 선방덕에 추가 실점을 막고 내리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권순태는 선방보다도 경기 중 보여준 추태로 팬들의 뇌리에 남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2018-10-03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