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미국에 1-3 역전패…세계선수권 3연패 수렁

女 배구, 미국에 1-3 역전패…세계선수권 3연패 수렁

여자배구대표팀이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3연패 늪에 빠졌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일 일본 고베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29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미국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19, 21-25, 21-25, 18-25)로 역전패했다. 박정아가 26득점으로 폭발했지만 3연승을 거둔 미국에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29일 태국전 2-3, 30일 아제르바이잔전 1-3 패배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세계 랭킹 2위 미국을 맞아 첫 세트를 잡고도 역전패했다. 3전 전패를 당하며 승점 1점에 그친 한국은 조별 6개팀 중 4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1세트 초반 한국이 14-6으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까지 잡으며 공수 활약을 펼쳤다. 이재영도 서브 에이스 2개를 꽂았다. 21-18 3점차까지 쫓겼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25-19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박정아가 블로킹 1개 포함 최다 7득점,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6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에 대회 첫 세트를 허용한 미국은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었다. 미국의 높이와 힘이 한국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테토리 딕슨의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도 박은진·이주아 등 신예들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미국이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3세트 초반 다시 한국이 분위기를 탔다. 박정아의 공격과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가 꽂히며 5-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켈리 머피와 킴벌리 힐의 공격이 살아난 미국이 세트 중반부터 역전했다. 결국 25-21로 3세트도 미국이 잡았다. 

마지막이 된 4세트도 미국이 웃었다. 한국은 박정아의 고군분투를 앞세워 2~3점차 접전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정아가 4세트 10득점으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미국이 4세트를 25-18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박정아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1개씩 포함 2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연경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2개씩 더해 17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재영이 2~4세트에 5득점으로 막힌 게 아쉬웠다. 블로킹 10-8, 서브 에이스 8-7 우위에도 미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3일 오후 4시10분 세계 랭킹 5위 러시아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waw@osen.co.kr


2018-10-02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