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꺾은 아산, 이젠 전남과 FA컵 8강 임전무퇴

전북 꺾은 아산, 이젠 전남과 FA컵 8강 임전무퇴

뒤숭숭한 아산 무궁화가 임전무퇴 정신으로 8강에 돌입한다.

지난 8월 1강 전북 현대에 승리한 아산은 오는 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8 KEB 하나은행 FA컵 8강을 앞두고 있다.

8강 중 유일한 K리그2 팀인 아산은 최근 성남을 밀어내고 리그 선두를 재탈환, 무서운 상승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산은 지난달 29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역식을 치른 1082기(김동철, 김종국, 김현, 박주원, 서용덕, 이주용)가 이번 FA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라인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는 노코멘트 하겠다.(웃음) 어떤 선수가 기용되든 아산만의 색을 선보이는 게 우선"임을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선수시절 FA컵 우승을 두 번 경험했다.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FA컵을 준비하다보니 좋은 기운이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젊은 지도자인 만큼 물러서기보다 부딪쳐 볼 생각"이라며 전북전과는 또 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것은 아산 코칭스태프가 친정팀을 차례로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16강에서 박 감독은 친정팀인 전북 현대를 만났다. 8강에서 만나는 전남은 이완 코치의 친정팀이다. 이에 이 코치는 "5년 만에 광양을 가는 것 같다. 선수가 아닌 코치로 광양을 가려니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산은 현재 의무경찰 선수 선발 불가 통보로 마냥 좋은 분위기만은 아니다. 하지만 아산은 현재 K리그2 1위로 순항 중이다. 반면 전남은 K리그1 잔류를 목표로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다.

리그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산과 전남이다. 하지만 FA컵에서 만큼은 달랐다. 전남의 경우 최근 4년 연속 8강에 진출로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산의 경우 올해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전 "기사화가 많이 됐지만 선수들이 더 응집력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하고자 하는 마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보여 지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남 전 또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더 좋은 성적과 경기만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리그에서의 좋은 흐름을 FA컵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골키퍼 양형모는 "지난 전북과의 FA컵 경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승리했고, 8강 진출까지 이뤘다. 경기에 나가고 싶었던 만큼 준비를 열심히 했다. 팬 분들이 붙여주신 FA컵의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가오는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아산 무궁화 제공


2018-10-02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