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2군서 실전 복귀 시동…위기의 한화 희소식

김태균, 2군서 실전 복귀 시동…위기의 한화 희소식

[OSEN=이상학 기자] 한화 간판스타 김태균(36)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복귀를 알렸다. 위기에 빠진 한화에는 희소식이다. 

김태균은 지난 1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SK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 이후 21일만의 실전 경기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1군 복귀 시동을 걸었다.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걸어 나간 김태균은 김인환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진루했다. 김태연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간 뒤 최윤석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부상 재발 당시 문제가 된 주루 플레이가 큰 지장 없었다. 

타격감도 좋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첫 안타 손맛을 본 김태균은 5회 1사 1루에서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7회에는 아웃되긴 했지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화는 후반기 8승13패로 10개팀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이성열·강경학의 타격감이 떨어져 중심타선이 많이 헐거워졌다. 9~10일 청주 넥센전에도 2경기 25실점으로 마운드가 무너졌지만,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내지 못한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2경기 17잔루. 

한화의 타선 침체는 김태균에 이어 송광민까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크다. 두 선수 모두 17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먼저 이탈했던 김태균이 피치를 올렸다. 송광민은 아직 기술 훈련 중이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김태균은 올 시즌 거듭된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지난 3월31일 대전 SK전에서 상대 투수 공에 맞아 왼쪽 손목을 다쳤다. 이로 인해 18일간 엔트리에 빠져있었던 김태균은 5월27일 문학 SK전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이 일부 손상됐다. 이튿날부터 37일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4일 1군 복귀했지만 18일 수원 KT전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왼쪽 종아리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20일부터 다시 엔트리 말소됐고,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다 2군에서 실전 경기에 나섰다. 반복된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만큼 완벽하게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당장 한 경기가 급해진 한화 사정으로 볼 때 휴식기까지 남은 5경기 중에라도 복귀가 간절하다. /waw@osen.co.kr


2018-08-11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