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어려운 선택" 머리 아픈 로버츠

"류현진 선발? 어려운 선택" 머리 아픈 로버츠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건강한 상태로 복귀에 한 걸음 다가간 류현진이지만, 그럴수록 행복한 고민에 머리 아픈 사람이 있다. 선발진 교통정리를 해야 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선발등판, 5이닝 71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빅리그 복귀 임박을 알렸다. 9일 LA타임스는 류현진이 빅리그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갔고, 로버츠 감독에겐 친숙한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전했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워커 뷸러, 리치 힐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다. 발가락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로스 스트리플링도 복귀 일정이 확정됐다. 여기에 내전근 부상을 입었던 알렉스 우드도 이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3이닝을 소화했다. 

여기에 류현진까지 선발 자원이 최대 7명으로 늘어난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돌아오면 다저스는 7명의 선발투수를 갖게 된다. 후반기 초반처럼 6인 로테이션은 하지 않을 것이다며 류현진은 로스터 복귀 전 재활 경기를 한 번 더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다음 경기에 바로 다저스(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고 말했지만 재활 경기에서 6이닝·90개 투구수로 활동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는 다저스가 굳이 류현진을 급하게 부를 이유는 없다. 

류현진이 돌아오면 어떤 식으로든 선발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로버츠 감독은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류현진이 잘 던졌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더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다저스에 좋은 일이다. 우린 선발투수가 많다. 좋은 옵션이 많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올 시즌 첫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5월3일 애리조나에서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며 상승세가 가로막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초반 생산력을 재현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10월(포스트시즌) 4인 선발은 커쇼, 힐, 뷸러, 우드가 유력하지만 9월에 문제가 생기면 스트리플링과 마에다 또는 류현진으로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선발 자원이 넘치는 다저스 팀 상황은 복잡하지만 류현진으로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시즌 초반처럼 호투한다면 그를 선발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결정은 로버츠 감독의 몫이다. /waw@osen.co.kr


2018-08-09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