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미 이니에스타로 뜨겁다" 日 언론, 수원과 ACL 앞두고 흥분

"한국은 이미 이니에스타로 뜨겁다" 日 언론, 수원과 ACL 앞두고 흥분

"한국은 이미 이니에스타 열풍이다." 

일본 언론이 수원에 불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 비셀 고베)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8일 한국 미디어를 인용,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장에서 열릴 수원 삼성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에 이니에스타의 출장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이 소식을 들은 한국팬들의 마음도 "끓어오를 만큼 뜨거운"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수원 삼성 팬들은 이번 비셀 고베와 경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수원의 ACL 개막전이기도 하지만 이니에스타가 뛰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토르스텐 핑크 고베 감독도 "이니에스타, 더글라스, 토마스 베르마엘렌 등 3명의 외국인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예매를 시작한 수원은 이미 2만장 가까이 판매한 상태다. "추운 날씨에도 2만 명 이상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있는 수원은 이번 이니에스타 효과로 ACL 관중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수원 ACL 홈경기 최다관중은 1만 4000여명이었다. 

빅버드라는 이름의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이니에스타에게 낯설지 않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지난 2004년 수원 삼성과 격돌한 바 있다. 당시 이니에스타는 후반 9분 라르손과 교체돼 호나우지뉴, 사비, 푸욜 등 당대 최고 선수들과 함께 나섰다. 하지만 당시 30m 프리킥 결승골을 넣은 우르모브의 활약 속에 0-1로 패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한국은 이니에스타 열풍에 빠졌다"면서 16년 만에 다시 빅버드 경기장에 서게 되는 이니에스타와 한국팬들의 관심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 매체는 "예매된 티켓이 약 2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이 만원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는 작년 7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의 평가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하면서 일부 팬들이 기획사를 제소, 소송으로 번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면서 이렇게 스타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현지 팬들의 열기가 고베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고 우려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수원 삼성 제공

이니에스타는 지난 2002년 데뷔 후 16시즌 동안 줄곧 바르셀로나 한팀에서 뛰었다.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운 이니에스타는 리오넬 메시와 짝을 이루며 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의 화려한 업적을 쌓았다. 그러다 지난 2018년 5월 3년간 연봉 3000만 달러(약 320억 원) 계약을 맺고 고베에 입단했다. 

이니에스타는 기대에 맞게 중원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달 고베를 일왕배 우승으로 이끌며 ACL 티켓을 가져왔다. ACL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고베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홈경기에선 2개의 도움으로 팀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고베를 이끌고 있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 역시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2년 손흥민이 함부르크 소속이던 시절 팀을 이끌고 수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2020-02-18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