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기성용? PL 200경기 소화한 선수 어떤 감독이 마다하겠나"

최용수, "기성용? PL 200경기 소화한 선수 어떤 감독이 마다하겠나"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기성용 영입과 관련해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최용수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 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민감한 시기지만 어떤 지도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 넘게 소화한 선수를 마다하겠나"라면서도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때가 아니다.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내일 경기만 집중하고 있다.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분위기는 기성용 영입 문제로 뒤숭숭한 상태다.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기성용이 최근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불협화음이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기성용은 국내가 아닌 해외로 발길을 돌렸다.

기성용은 SNS를 통해 "거짓으로 내게 상처를 준다면, 나도 진실로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나를 가지고 놀지 말라. 나도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저격성 글을 남겼다. 이에 팬들은 친정 서울이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성용의 마음이 상했다고 보고 있다. 

부담은 고스란히 최용수 감독에게로 향했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 아드리아노, 한승규, 한찬희, 김진야 등을 영입해 시즌 구상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성적에 따라 시즌 도중 언제든 기성용 영입 실패가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 

ACL 무대는 서울에겐 3년 만이지만 최 감독에게는 4년 만이다. 지난 1월 플레이오프를 거쳐 막차로 ACL에 합류한 최 감독은 "4년만에 ACL 복귀하게 돼 영광이다. 내일 있을 상대는 일본 가시와를 꺾을 정도로 경쟁력을 지녔다. 그리고 ACL에 오른 팀들은 다들 강점들 있다"면서 "준비가 잘되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우리 준비한 것은 선수들 자신감 가지고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지만 기성용 관련 질문에서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letmeout@osen.co.kr


2020-02-17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