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의 韓 GK 천하... 日의 우려, "우리 GK는 정신력 약해서 밀린다"

J리그의 韓 GK 천하... 日의 우려, "우리 GK는 정신력 약해서 밀린다"

"일본 국적의 골키퍼는(GK)는 정신력이 약해"

일본 리얼 스포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한국 출신을 비롯한 외국인 골키퍼때문에 일본 골키퍼의 성장이 방해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J리그가 외인 쿼터 규정을 바꾸면서 대다수의 팀들이 외인 GK 보유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인 골키퍼들의 일본 이적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리얼스포츠는 "지난 시즌 J리그 18개 팀중 8개 팀이 외국인 골키퍼를 사용했다. 절반에 가까운 클럽(한국인 골키퍼 5, 폴란드 2, 호주 1)이 외인 골키퍼를 기용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상위 5팀 중에서 4팀(요코하마 마리너스 박일규, 가시마 앤틀러스 권순태, 가와사키 프론탈레 정성룡, 세레소 오사카 김진현)이 모두 한국인 이거나 재일 교포 골키퍼를 사용하고 있다.

리얼스포츠는 "2위 FC 도쿄를 제외하곤 상위권 4팀이 모두 외국인 정확히는 한국인 골키퍼를 사용한다. 모두 대표 경험이 풍부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최고의 골키퍼 코치로 평가받는 사와무라 카미야스는 리얼 스포츠와 인터뷰서 "일본인 골키퍼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정신력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카미야스 코치는 "일본인 골키퍼는 좋은 플레이를 하면 집중하나 나쁜 플레이를 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심지어 자신을 대신해 출전한 골키퍼가 잘하면 낙담하는 선수도 봤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인 골키퍼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기분 전환이 빨라서 실수를 하거나 팀이 패배해도 빨리 정리하고 훈련에 집중하는 선수가 많다"라고 칭찬했다.

사와무라 코치는 "일본인 골키퍼의 신체 조건이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정신력이다. 골키퍼에 필요한 멘탈 부분에서 일본인 선수들은 약하다"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우려와 달리 앞으로 J리그는 외인 골키퍼 활용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성적으로 증명된 만큼 한국인 골키퍼가 보여주는 효과가 대단하기 때문. 

이미 한국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김승규가 울산 현대에서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K리그 챔피언 송범근도 J리그 이적설이 나온 바 있다.

이런 사정에 대해서 사와무라 코치는 "1-2부 통틀어서 어린 나이에 출전하는 일본인 골키퍼는 없다. 이대로면 정신력이 강하고 의욕을 가진 외군 골키퍼에게 더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mcadoo@osen.co.kr


2020-02-13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