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도 막지 못한 열정’ 일본팬들, 대규모 울산 원정 [오!쎈 현장] 

‘코로나 바이러스도 막지 못한 열정’ 일본팬들, 대규모 울산 원정 [오!쎈 현장] 

일본 팬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코로나 바이러스도 막지 못했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라운드’에서 FC도쿄와 1-1로 비겼다. 울산은 시즌 개막전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문수경기장 바깥에는 일본에서 온 대규모 일본응원단이 진을 치고 있었다. FC도쿄의 경기를 보기 위해 도쿄에서 날아온 팬들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지만 이들의 열정은 위험을 뛰어넘었다. 

경기시작 한 시간 전부터 일본 응원단은 대규모 응원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약 500명 규모로 구성된 일본응원단은 규모와 열성에서 울산 팬들을 압도했다. 이들은 경기내내 엄청난 구호와 함성을 질렀다. 마치 울산이 아닌 도쿄에서 경기를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일본팬들은 일장기를 흔들며 북을 치고 경기내내 점프를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에도 불구 마스크를 하지 않은 팬들이 더 많았다. 자극 받은 울산 서포터들도 응원전에 불을 붙였다. 

후반 19분 올리베이라의 선제골이 터지자 일본 응원단은 떠나갈 듯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37분 아다일톤이 자책골을 넣어 승부는 1-1이 됐다. 비록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일본 응원단은 만족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겐타 하세가와 도쿄 감독은 "한국까지 원정을 와주신 500여명의 도쿄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2020-02-12 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