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히든카드 스리톱, K리그에서도 먹힐까 

울산의 히든카드 스리톱, K리그에서도 먹힐까 

김도훈 감독의 히든카드 ‘스리백’이 과연 K리그에서 통할까.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라운드’에서 FC도쿄와 1-1로 비겼다. 울산은 시즌 개막전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울산은 주니오가 최전방에 서고 비욘 존슨과 김인성이 좌우날개를 맡았다. 신진호와 이동경이 중원에 포진하고 원두재가 후방지원을 맡았다. 데이비슨, 정승현, 김민덕, 정동호의 포백에 골키퍼는 조수혁이었다. 조현우는 벤치서 대기했고 윤빛가람은 명단서 제외됐다.

울산은 경기 중 수비에 변화를 줬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신인 원두재에게 센터백의 중책을 맡기면서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대신 0-1로 뒤진 후반전 고명진을 넣어 공격숫자를 늘렸다. 이후 상대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울산의 압박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윤영선도 부상이고 불투이스도 부상이라 90분을 뛸 수 있는 부분도 부족했다. 원두재가 스리백에 내려와 할 수 있었다. 상대가 스리톱이라 스리톱으로 버틸 수 있다면 공격숫자를 더 둘 수 있다고 봤다. 오늘 실험으로 리그에서도 스리백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점도 있었다. 울산 수비는 도쿄의 스루패스 한 방에 뚫리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스리톱을 K리그에서 쓰기에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다. 김 감독은 “윤빛가람이 들어오면서 전술변화가 필요하다. 플랜B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전술적으로 스리백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김민덕, 원두재가 잘해줘서 스리백이 리그에서도 결정력이 있다. 플랜비로 쓸 수 있는 전술적 변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2020-02-12 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