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과 함께 달라진 서울 이랜드, 젋고 단단해졌다

정정용과 함께 달라진 서울 이랜드, 젋고 단단해졌다

정정용 감독과 새출발을 준비 중인 서울 이랜드가 어느 때보다 활력 넘치고 바쁜 한때는 보내고 있다.

2시즌 연속으로 K리그2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 이랜드FC에게 2020시즌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지난해 한국의 축구 지도자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정정용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도약을 준비 중이다. 

국내외에서 수 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이랜드를 선택한 정정용 감독은 자신의 3년 임기 안에 팀의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모기업 또한 걸맞는 지원으로 선수 보강 또한 적절하게 이뤄졌다. 엄청난 투자를 했던 2015년 창단 첫 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정정용 감독의 효과는 선수단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정도로 엄청나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무기력한 3-5 역전패 이후 당시 팀을 이끌던 우성용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꼬집어 비판했다. 하지만 2020시즌을 준비하는 현재 이랜드는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이랜드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에 비해 팀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라며 “외부에 보이는 것처럼 구단 내부에서도 희망이 가득하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정정용 감독 부임 이후 팀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대구FC의 수석코치를 맡았던 기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을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썼던 정정용 감독이 이랜드를 이끌며 보이는 가장 큰 변화는 팀이 어려졌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 나서는 31명의 이랜드 선수들 평균 연령은 만 24.3세에 불과하다. 노련함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으나 그만큼 팀이 활력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어린 선수들 중에도 즉시 전력감으로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태국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주장으로 한국의 우승과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이끈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울산을 떠나 이랜드에 임대 이적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이상민은 지난 8일 제주 서귀포시의 중문에서 열린 단국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45분을 뛰며 한수위 기량을 선보였다. 동료들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임에도 스리백의 중앙 위치에서 수비 라인을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정용 감독 효과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만의 카리스마로 선수들 스스로 더 뛰게 만들고 있다. 이랜드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리차드 수쿠타-파수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던 것도 정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쿠타-파수는 지난 8일 OSEN과 인터뷰에서 “정정용 감독이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정말 훌륭한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수쿠타-파수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공격수로서 U-17, U-20 월드컵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 팬에게도 익숙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1부와 2부를 오가며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지만 정정용 감독의 존재가 이랜드를 택한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aul1649@osen.co.kr[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2020-02-09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