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버프 英 언론, "토트넘 팬들, 무리뉴 머리 의미 알면 기뻐해야"

삭발 버프 英 언론, "토트넘 팬들, 무리뉴 머리 의미 알면 기뻐해야"

감독의 솔선수범 삭발이 효과가 있을까.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삭발한 의미를 안다면 기뻐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패셔니스타로 소무난 무리뉴 감독은 7일 과감하게 삭발한 모습을 보여줘서 화제가 됐다. 그는 과거 자신의 풍성한 머리로 탈모인들을 자극하곤 했다.

그런 무리뉴 감독인 만큼 삭발은 단순한 패션이 아닌 하나의 도구로 여겨진다. 퍼포먼스에 능한 그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 자신의 삭발을 통해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 올렸다.

더선은 무리뉴 감독의 삭발에 대해 "그가 저런 머리를 하면 그의 팀은 항상 무섭게 돌진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로 무리뉴 감독이 가장 먼저 삭발 퍼포먼스를 2006-2007 시즌 첼시에서 선 보였다. 삭발로 나타난 무리뉴 감독은 첼시 선수들과 함께 개막 직후 리그 11경기에서 9승을 질주한 바 있다.

첼시 2기 시절에도 무리뉴 감독은 삭발 퍼포먼스를 통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그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가위를 빌려 직접 거울 앞서 머리를 정리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 선은 "두 번째 무리뉴 감독의 삭발 이후 첼시는 하나로 뭉쳐 다음 리그 10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의 변신이 선수들에게 바람직한 효과를 준 것"이라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이 과거 삭발을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만큼 지금 시기에 꺼낸 것도 의미심장하다. 해리 케인의 부재로 위기에 빠졌던 토트넘은 최근 안정을 되찾았다.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사우샘프턴전 연이은 승리로 5위(승점 37점)에 올라 4위 첼시(승점 41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FA컵도 사우샘프턴과 혈전 끝에 16강까지 살아남았다.

경기력은 좋지 못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지독한 실리 축구로 위기를 넘겼다. 맨시티-사우샘프턴전 모두 상대보다 적은 슈팅을 기록하고도 승리했다. 케인을 비롯해 부상 이탈자가 많은 상황을 이겨낸 것.

더 선은 "토트넘 팬들은 그들의 4위 진입과 더 많은 성적을 바라고 있다"라고 하면서도 "무리뉴 감독에게 희소식은 당분간 경기가 없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더 선 캡쳐.


2020-02-09 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