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메달 기증 정정용, "이보다 더 값진 메달 전시되길" [오!쎈 제주]

준우승 메달 기증 정정용, "이보다 더 값진 메달 전시되길" [오!쎈 제주]

“두 번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보다 값진 메달이 이곳에 전시됐으면 한다."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소장품 기증 행사가 열렸다. 정 감독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메달, 대회 당시 직접 착용했던 트레이닝복 등을 기증했다. 

메달 기증식에는 정정용 감독을 비롯해 지난달 태국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이상민과 이랜드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정용 감독의 U-20 월드컵 메달과 결승전 경기에서 착용했던 트레이닝복 등 개인 소장품은 ‘스포츠와 과학’관에 전시된다. 해당관에는 손흥민,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의 유니폼,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복, 우사인 볼트의 스파이크, 마이클 조던의 농구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난 정정용 감독은 “류현진, 메시, 볼트 같은 선수들의 물품과 내 메달이 같이 전시되었다”라며 “그만큼 가치있게 여겨줘서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 감독은 함께 자리한 이상민을 바로보며 “두 번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보다 값진 메달이 이곳에 전시됐으면 한다”라고 독려했다. 이상민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정 감독은 U-20 월드컵 메달을 기증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집에 전시할 수 있는 케이스를 놓고 싶었다. 하지만 집에 놔두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메달이나 다른 물건들을 보면서 되돌아볼 수 잇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감독은 “나눔에 대해서 생각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됐으면 한다”라며 뜻 깊은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길 바라는 희망을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7일부터 제주에서 3차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지난 2시즌 동안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문 이랜드는 2020시즌 정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정 감독은 “3차 전지훈련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을 더하고 있다.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는 전술을 준비 중”이라며 시즌 준비 상황을 전했다./raul1649@osen.co.kr


2020-02-08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