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확정’ 류중일 감독, "지난해와 다른 2가지 이유” [오!쎈 현장]

‘PS 확정’ 류중일 감독, "지난해와 다른 2가지 이유” [오!쎈 현장]

 LG 트윈스가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류중일 감독은 LG 사령탑을 맡은 지 2년 만에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LG는 16일 수원 KT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비자책(1실점)으로 시즌 2승, 마무리 고우석이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페게로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75승 58패 1무를 기록했다. 남은 10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6위 KT에 앞서 최소 5위를 확보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지난해 LG 감독을 맡아 가을야구에 실패한 류중일 감독은 2번째 시즌에는 1차 목표에 성공했다. 류 감독은 승리 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결과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거듭 칭찬했다.

지난해, LG는 9월 20일까지만 해도 5위였다. 그러나 마지막 13경기에서 5승 8패에 그치면서 5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눈 앞에 보였던 가을야구 티켓을 놓쳤다. 

류중일 감독은 실패했던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묻자 "처음 부임하고 봤을 때는 확실한 베스트9이 없었다. 수비나 공격에서 반쪽 선수들이 많았다"며 "주전을 확실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주전들이) 풀타임을 뛰다 보니 지난 여름 무더위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게다가 아시안게임 이후 김현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 분위기도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류 감독은 선수단에 작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체력적인 부분도 더 보강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외국인 타자는 부상으로 시즌 도중 교체했지만, 전체적으로 큰 부상자 이탈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류 감독이 꼽은 달라진 전력은 불펜이다. 그는 "지난해 두산 상대로는 8-2로 리드하다 역전패 당한 적도 있다. 필승조가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올 시즌 고마운 선수를 꼽는다면 너무 많은데, (마무리)고우석과 (신인)정우영이다. 뒤늦게 (후반기 트레이드) 합류한 송은범도 고맙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들이 뒤에서 잘 던져줘야 한다"며 불펜진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에는 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감독 경력에서 올해가 6번째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한국시리즈가 아닌 아래 단계에서부터 치러야 한다. 현재로선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많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직행 외에는 한 번도 안 해 봤는데"라고 웃으며 "앞으로 4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 준비를 차근차근 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2019-09-17 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