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징크스 넘은 송범근, "한 번이라도 막기 위해 노력했다"

PK 징크스 넘은 송범근, "한 번이라도 막기 위해 노력했다"

"모라이스 감독님에게 보답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

전북 현대는 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 압도적인 스피드의 닥공을 통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60점(17승 9무 2패)을 마크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3-3 무승부에 그친 울산 현대(승점 59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3위 서울은 여름 부진서 벗어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의 수문장 송범근은 결정적인 페널티킥(PK) 선방으로 팀을 지켰다. 그는 후반 35분 정원진을 상대로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손으로 막아냈다.

이어 볼이 골대를 맞고 흐른 상황서 정원진이 재차 슈팅을 날리자 얼른 일어나 몸을 막아냈다. 서울이 기세를 타고 있는 상황서 결정적인 선방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송범근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PK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매번 준비 동작을 바꾸며 준비했다. 잘 맞아떨어졌다. 운이 좋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프로 무대에서 PK 징크스에 시달린 송범근은 "매 상황서 아쉬웠다. 경기 도중 실수가 많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막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서 “시즌 내내 PK를 막지 못해 고민이 많았다. 훈련 때 ‘언제 막을 것이냐’고 농담을 던졌다. 선방을 계기로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송범근을 칭찬했다.

송범근은 "훈련이 끝나고 따로 PK 훈련을 많이 했다. 로페즈-호사-(이)동국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 이용-김진수 형들도 매번 세트피스를 연습하며 PK를 차며 도와줬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프로에 와서 한 번도 막지 못하다니 언젠가 꼭 PK를 막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모라이스 감독님에게 보답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송범근은 "계속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팀에 잘 녹아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학범호에 승선한 송범근은 "감독님께 감사하다.기대하지 않는 중에 발탁돼서 더 감사하다. 아시안 게임때랑은 다르다. 이제 대표팀의 형으로 동생들 잘 이끌고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2019-09-02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