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하고 싶다"

[ASL] 최종병기 이영호,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하고 싶다"


"오랜만의 우승이라 너무 기쁘네요.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고 싶어요."

지난해 ASL 시즌6 김정우와 결승전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달성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전하면서 이영호는 첫 ASL 4회 우승과 스타1 개인리그 통산 10회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출전하는 대회 마다 우승컵을 품에 안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영호는 1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에서 벌어진 ASL 시즌8 장윤철과 결승전서 4-0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이영호는 지난 ASL 시즌4 이후 4시즌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ASL 첫 4회 우승자가 됐다. 역대 개인리그에서는 10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1 최고의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영호는 "오랜만의 우승이라 기쁘다. 사실 아직 얼떨떨하다. 속으로는 어려운 승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쉽게 이겼다. 잘 실감나지 않지만, 집에 가면 그제서야 실감 날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스타판에서 20년 가까이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처음 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10회 우승 뿐만 아니라 단일 리그에서도 첫 4회 우승이라 의미있다. 현역 시절 다른 리그에서 계속 우승 3회 멈췄었다. 이번에 그 벽을 넘어서고 달성해 기쁘다"라고 ASL 첫 4회 우승과 통산 10회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ASL 시즌5 8강에서 장윤철에 2-3으로 패한 적이 있던 경험이 이번 결승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영호는 3, 4세트 캐리어 카드를 꺼낸 장윤철을 상대로 강력한 압박 전술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승전 3, 4세트에 사용한 전략은 대회에서 사용하지 않은 전략이었다. 소위 장윤철 맞춤 전략이었다. 그게 3, 4세트 100% 통해서 이길 수 있었다. 먹히지 않았다면 뒤로 갈수록 프로토스가 좋은 맵이라 힘들 뻔 했다.(웃음)"

김택용의 출전이 예상되는 차기 대회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팔 상태가 많이 안 좋다. 8월 중순 MRI를 찍고 치료 받으려고 했다. 이제 해야 할 것 같은데 상태를 보고서 대회 참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대회를 항상 나가고 싶다. 승부의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여건이 되는 한 최대한 나가고 싶다. 지난 시즌7은 쉬었다. 1시즌을 쉬고 대회에 나왔는데, 만약 그런 상황이라도 대회를 나가면 꼭 우승하고 싶다. 지금까지 보면 두 번 중의 한 번은 우승했는데 이런 페이스를 잃고 싶지 않다. 나가는 대회는 다 우승하고 싶다"라고 승부의 세계에서는 질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10번의 우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이영호는 "이제동 선수와 가장 많이 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1년에 4번을 결승에서 만났다. 한 대회를 꼽지 못하지만 제일 치열한 선수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온풍기는 잊을 수 없는 대회"라고 웃으면서 "이번 우승을 위해 연습을 도와준 송병구 변현제 도재욱 정윤종 선수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응원을 와주신 팬 분들과 응원와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제일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는 "이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승부욕이라고 생각한다. 남들 보다 강한 승부욕이 안 좋게 작용할 때도 있었지만, 승부욕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남에게 지는게 정말 싫다"며 "1년 전에 할 수 있던 기록을 돌아서 한 것 같다. 이번 시즌은 더 많은 응원을 받은 것 같다. 팔 상태가 안 좋은데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이영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2019-09-01 20:10